도심에서 작지만 단단한 SUV를 찾고 있다면, 아마도 현대 베뉴만 한 차는 없을 겁니다. 처음 차를 사는 사회 초년생부터 실속 있는 세컨드카를 찾는 가족까지, 다양한 운전자가 베뉴를 선택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2021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베뉴가 걸어온 길과 변화, 특장점, 가격, 중고차 시장의 흐름까지 총정리해보려 합니다.
베뉴의 시작: 왜 이런 차가 나왔을까?
2019년, 현대자동차는 SUV 시장에서 새로운 실험을 시작합니다. 바로 베뉴(Venue). 일반적인 SUV보다 작고, 경차보다 크며, 실용성에 방점을 둔 모델이었죠. '도심형 SUV'라는 새로운 포지셔닝을 통해 좁은 골목과 복잡한 주차 환경에서도 부담 없는 SUV를 만들겠다는 철학이 느껴졌습니다.
글로벌 시장, 특히 미국과 인도에서는 '딱 필요한 만큼만 갖춘 합리적인 차'라는 평을 들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1~2인 가구, 사회 초년생, 여성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천천히 팬층을 늘려갔죠.
운전해 보면 느껴지는 실속과 편안함
도심형에 최적화된 사이즈
- 전장: 4,040mm / 전폭: 1,770mm / 전고: 1,565mm
수치만 보면 작지만, 실제로 운전해보면 시야가 넓고 주차가 쉽다는 게 실감납니다. 초보 운전자도 크게 긴장하지 않고 도심 운전에 적응할 수 있죠.
실용적인 실내 구성
- 폴딩 가능한 2열 시트
- 기본 탑재된 8인치 내비게이션과 후방 카메라
-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SUV가 꼭 커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작은 공간을 어떻게 잘 쓰느냐가 관건이죠. 베뉴는 그 점에서 합격점을 줄 만합니다.
유지비? 부담 없습니다
베뉴는 1.6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며 연비는 평균 13.7~14.1km/L 수준입니다. 경차는 아니지만, 보험료나 정비 비용이 과하지 않아서 장기적으로도 부담이 적은 차량이죠.
안전장비도 알차게 챙김
현대 스마트센스 패키지를 통해 소형차임에도 충돌방지, 차로 유지, 운전자 주의 경고 등 꼭 필요한 보조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베뉴, 최근 5년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2021~2022
- 스마트스트림 엔진 탑재로 연비 향상
- LED 주간주행등, 2열 USB 포트 등 사양 업그레이드
2023
- 인도형 모델 중심으로 페이스리프트 진행 (국내는 옵션 개선 위주)
2024~2025
- 국내 단종 가능성 거론 중 (아직 미확정)
- 후속 모델은 전기차(EV)로 출시될 가능성 있음
베뉴는 출시 이후 크고 작은 변화를 겪으며 점차 완성도를 높여왔습니다. 특히 소형 SUV 시장이 점점 포화되면서, 베뉴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실속형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2025년 기준 베뉴 가격 정리
- 스마트: 약 1,690만 원
- 모던: 약 1,870만 원
- 플럭스(FLUX): 약 2,020만 원
현재는 재고 차량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옵션에 따라 실구매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꽤 인기 있는 이유
베뉴는 신차 가격도 착하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도 감가가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연식이 짧고 관리가 잘 된 플럭스 트림은 중고차 시장에서 빠르게 거래되기도 합니다.
- 2021
2023년식 기준: 약 1,100만 원1,600만 원 수준
이런 안정적인 감가율 덕분에 첫 차로 사기에도 부담 없고, 세컨드카로 두기도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베뉴,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 첫 차를 고민 중인 사회 초년생
- ❗ 출퇴근이나 장보기에 적당한 도심형 SUV를 찾는 분
- ❗ 운전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초보 운전자
- ❗ 합리적인 유지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분
마무리: 베뉴는 작은 SUV 그 이상이다
베뉴는 단순히 작은 SUV가 아닙니다. 가성비, 실용성, 경제성, 안정성까지 두루 갖춘 균형 잡힌 차입니다. 앞으로 단종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중고든 재고 차량이든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도심을 주행하는 데 최적화된, 작지만 강한 SUV. 베뉴는 이름 그대로 '당신의 공간(Venue)'이 되어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