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만든 픽업트럭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름하여 산타크루즈(Santa Cruz). 이 차량은 북미 시장 전용 모델로,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 픽업트럭, 과연 어떤 매력을 지녔을까요?
북미에서 인기 있는 라이프스타일 픽업
미국은 픽업트럭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포드 F-150, 쉐보레 실버라도, 램 1500 등 대형 픽업이 판매량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현대는 보다 실용적이고 도시적인 감각의 중형 픽업, 산타크루즈를 선보였습니다.
산타크루즈는 2021년 출시된 이후 북미 소비자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2024년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등장하며 더욱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대 투싼을 닮은 감각적인 디자인
외관은 SUV ‘투싼’을 연상케 하는 미래지향적 전면부 그릴과 LED 라이트가 인상적입니다. 전면에서 보면 SUV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뒤로 가면 짧은 화물칸을 가진 픽업트럭의 구조가 드러납니다.
- 전장: 4,970mm
- 전폭: 1,905mm
- 전고: 1,694mm
- 휠베이스: 3,005mm
투싼보다 크고, 다른 중형 픽업에 비해서는 조금 더 콤팩트한 사이즈로, 도심 주행에 유리한 실용형 픽업입니다.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갖춘 실내
실내는 현대차 특유의 12.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무선 충전, 다양한 USB 포트, 앰비언트 라이트까지 고급 SUV 못지않은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특히 2열 좌석 등받이가 일반 픽업보다 더 누워 있어 패밀리카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엔진 성능과 가성비
산타크루즈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됩니다:
- 2.5L 가솔린 자연흡기 (최고출력 191마력)
- 2.5L 가솔린 터보 (최고출력 281마력, 43kg·m 토크)
이 두 엔진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H-TRAC 전자식 AWD 시스템을 지원하여 오프로드 성능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대 견인 하중은 터보 모델 기준 2,268kg, 적재 중량도 700kg 이상으로 캠핑, 자전거, 취미생활용 짐들을 싣기에 충분합니다.
가격은? 국내 출시 가능성은?
미국 현지 기준, 26,900달러부터 시작하며, 상위 트림은 41,320달러 수준입니다. 한화 약 3,500만 원대에서 5,500만 원대 가격으로, 픽업트럭 중에서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입니다.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만약 출시된다면 소형 전기 픽업 또는 도심형 레저용 차량으로 적지 않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기아 타스만, KG모빌리티 토레스 픽업 등의 경쟁 모델이 등장 예정이라 국내 출시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입니다.
결론: 도시형 감성 픽업의 매력
산타크루즈는 단순히 짐을 실어 나르기 위한 트럭이 아닙니다. SUV의 안락함, 픽업의 실용성,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모두 품은 도시형 라이프스타일 픽업입니다.
만약 도심에서도 부담 없이 운전 가능한 픽업, 가족과 캠핑 갈 수 있는 실용 차량, 트렌디한 차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이 차량은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